베란다 곰팡이제거 -우리집수리(네이버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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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작관리자 작성일16-12-18 15:02 조회7,668회 댓글0건본문
집에서 바깥과 닿는 벽, 문으로 닫혀 환기가 어려운 수납장, 햇볕이 들지 않는 뒤쪽 베란다 등은 여름철 습기와 겨울철 결로(condensation)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이다. 곰팡이는 확산이 빠르고 공기 중에 포자를 날려 비염, 천식, 결막염, 아토피 등 거주자에게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결로의 발생 원인을 파악해 보완 공사를 하는 것이 원천적인 해결방법이지만, 이는 비용도 많이 들고 전문가가 작업해야만 하는 어려운 공사이다.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플라스터(plaster) 형태의 마감재를 사용하면 곰팡이의 확산을 막고 깨끗한 벽면을 유지할 수 있다. 기본적인 미장 기술만으로 보수가 가능한 방법으로 깨끗한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도해 볼 만하다.
곰팡이 원인인 결로 발생 모습
준비물
1. 곰팡이 원인인 결로방지 플라스터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 방지 도료가 있다. 항균성을 갖추고 결로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택해야 하며, 단순히 표면 페인팅 방식보다는 층을 만들어주는 플라스터(plaster) 방식이 성능이 더 좋다. 플라스터는 일반적으로 바르고 건조시켜 벽면을 마감하는 재료를 통틀어 칭하는 것이다.
시연에 사용한 플라스터는 아크릴 수지와 음이온이 결합한 세라믹 소재의 수용성 미장재로, 이미 발생한 곰팡이를 멸균하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고압 전기실 등에 주로 적용되는 전문가용 제품이다. 밀가루 반죽 같은 고체형이라 특별한 미장 기술 없이 펴 발라 주면 되고, 베란다 등 지상에 작업할 때는 1회 미장으로도 효과가 충분해 일반인들도 도전해 볼 만하다. 20리터 용량이면 20㎡ 정도를 바를 수 있으니 작업면의 면적을 감안해 주문한다.
2. 커버링 테이프
보호 테이프의 일종으로 페인팅이나 실리콘 작업 시 다른 곳에 칠해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붙였다가 떼는 마스킹 테이프에 비닐까지 붙어 있는 것으로 넓은 면적을 가릴 때 사용하기 좋다. 주로 바닥이나 고정된 가구 등을 덮을 때 쓴다. 비닐의 크기별로 여러 종류가 있다.
3. 사포(sand paper)
사포는 퍼티 작업 후 울퉁불퉁한 면을 매끈하게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110방과 220방(CW: 1㎝X1㎝ 안의 모래 수) 두 종류로 준비한다. 사포의 단위 앞 숫자가 작으면 입자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적은 것이고, 단위 앞 숫자가 크면 입자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숫자가 클수록 입자가 작아 작업시 표면이 고와진다.
4.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plastic putty knife)
퍼티 나이프 중에서 흔히 ‘플라스틱 평헤라’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끝부분에 요철이 없고 매끈한 면이어야 하고, 폭이 넓을수록 퍼티(일명 '빠데'라고 불리는 접착제의 일종) 작업이 쉬워진다.
5. 철 퍼티 나이프(steel putty knife)
철 소재로 된 퍼티 나이프는 페인트 등을 긁거나 제거하는 스크래퍼(scraper) 용도로 사용한다.
6. 페인팅용 붓(paint brush)
털 빠짐이 없는 인조모로 목재 손잡이로 된 것이 가볍기 때문에 작업 능률이 좋다. 붓 끝이 경사진 형태로 된 것이 모서리 부분을 작업하기 용이하다.
7. 걸레
8. 코팅 장갑
9. 고무 장갑
베란다 곰팡이 제거를 위한 시공 방법
1. 곰팡이 제거할 공간 정하기
곰팡이가 피어 있는 부분을 찾아 작업할 벽면과 천장을 정하고 내부와 주변의 짐을 옮긴다. 시연 공간은 아파트 베란다의 한쪽 끝에 위치한 수납장이다. 평소 문을 닫아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환기가 전혀 되지 않고 바깥과 닿는 면이라 결로로 인해 곰팡이가 생겼다. 다행히 초기 시공된 벽면 마감재(탄성코팅제 또는 페인트)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2. 곰팡이 벽면 정리하기
물에 적신 걸레로 벽면의 곰팡이를 닦아낸다. 이후 도포하게 될 플라스터는 이미 발생한 곰팡이를 멸균하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주 깨끗하게 닦을 필요는 없고 곰팡이의 거친 입자들을 정리한다는 정도로 작업한다. 붉은색 동그라미 안의 상태처럼 탄성 코팅제나 페인트 도료가 들뜨거나 떨어진 부분은 철 퍼티 나이프 등으로 가장자리를 정리하고 작업하면 된다. 물걸레질 한 벽면은 작업이 끝나면 완전 건조시킨다.
3. 커버링 테이프 붙이기
작업 시 플라스터 덩어리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각 선반 위에 커버링 테이프를 붙여 보호한다. 문틀이나 전등이 있다면 깨끗한 미장을 위해 커버링 테이프를 붙인다. 선반이 해체 가능한 경우에는 아예 떼어내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4. 플라스터 도포 시작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 하나로 도료를 담뿍 푸고 다른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로 조금씩 덜어 벽면에 얇게 펴 바른다.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의 탄성을 이용해 두께 약 1~1.5㎜ 정도로 도포한다. 혹시 곰팡이의 원인인 결로가 너무 심한 공간이나 지하 공간은 두께를 2.5~3㎜ 정도 두껍게 하고, 건조 후 재미장을 2~3회 추가하면 더욱 안전하다. 이때 플라스터에 희석제나 물 등 어떤 재료도 첨가하지 않는다. 플라스터를 바를 때는 퍼티 나이프를 잡은 손에 땀이 차 미끄러거나 손에 묻지 않도록 코팅 장갑을 끼고 작업한다.
5. 플라스터 펴 바르기
구석진 부분은 살짝 눌러주는 느낌으로 발라주고 넓은 면은 펼쳐 바른다.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 자국이 남지 않게 작업하면 좋지만 자국이 남아도 추후 사포로 샌딩(sanding) 작업을 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작업한다.
6. 구석 마감하기
작업 공간의 모서리와 기둥 뒷면, 선반 하단 등(붉은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은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로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 공간들은 페인트용 붓에 물을 적신 후 물기를 짠 후 플라스터를 묻혀 발라준다. 시연에 사용한 플라스터는 수성 도료이기 때문에 작업 후 붓은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된다.
7. 건조 후 사포로 다듬기
플라스터는 3시간이면 건조가 끝난다. 건조 후 사포를 이용해 두드러진 나이프 자국을 가볍게 문질러 준다. 110방(CW) 사포로 먼저 다듬은 다음 220방(CW) 사포로 곱게 문지르면 된다. 사포 작업을 마치면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커버링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8. 곰팡이 제거 완료
곰팡이 제거를 위해 플라스터 도포 작업이 모두 완성되어 한결 깨끗해진 베란다 창고 공간이다. 결로는 온도 차이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평소에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겨울이라도 문이나 창을 자주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습관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좋은 관리법이다.
- 글
- (주)주택문화사 편집부
- 주거전문잡지 월간 전원속의 내집과 건축과 인테리어, 주거 생활을 주제로 한 다양한 단행본을 기획, 출판해 왔다. 도서로는 <목공 DIY>, <워너비하우스 1억원대 집짓기>, <워너비 작은집 인테리어>, <농가한옥 리모델링> 등이 있다.
- 사진
- 변종석 사진작가
- 기술자문
- 핸디페어 http://www.handip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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