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벽면타일 붙이기-우리집수리(네이버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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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작관리자 작성일16-12-18 15:09 조회9,582회 댓글0건본문
집안에서 음식을 만드는 주방은 깨끗해야 하는데 요리를 하다 보면 주방 벽면 타일에 기름때나 음식 찌꺼기가 묻어 오염되기 쉽다. 또한 오래된 타일의 경우, 줄눈(masonry joint, 메지: めじ) 사이에 금이 가거나 가루가 떨어져 나와 보기 흉한 모습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타일이 청소하기엔 너무 더럽거나 낡아서 바꿀 때가 되었을 경우나 주방가구를 교체 또는 리폼(reform)해 이와 어울리는 타일로 바꾸고자 할 때 기존의 타일 위에 새로운 타일을 덧대는 방법이 있다. 보통 주방 벽면은 거실이나 식탁에서 마주 보이는 위치에 있어 인테리어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새로운 타일로 주방뿐만 아니라 집 전체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준비물: 타일
1. 모자이크 유리타일 (mosaic tile)
타일은 주방 가구의 색과 디자인에 따라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단, 모자이크 타일은 재단 과정을 줄이고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어 초보자가 시공하기 적합한 재료다. 모자이크 타일 뒷면은 그물망이 부착되어 있어 타일을 한 알씩 붙이는 것이 아니고 한번에 여러 알을 같이 붙이는 방식이다. 또한 망을 잘라 원하는 개수대로 분리해 붙일 수도 있다. 시연에서는 한 장이 299X299㎜ 크기로 타일 낱알은 23.5X23.5㎜, 두께는 4㎜인 제품을 선택했다. 별도로 모서리나 콘센트 주위 시공을 위해 한 장이 299X299㎜에 타일 낱알은 15X15㎜로 낱알이 작은 제품도 준비했다.
Tip재료에 따른 타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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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소모품 및 도구
1. 내장형 벽타일 접착제
아크릴계 공중합체 소재로 재질이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다. 도기타일이든 자기타일이든 사용가능하며, 소형에서 중형 사이즈의 벽타일 접착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여타 물질을 혼합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고, 사용 직후 물로 세척도 가능하다. 2㎏ 용량으로 보통 300X300㎜짜리 타일 15장을 붙일 수 있다.
2. 줄눈(masonry joint, 메지: めじ)용 시멘트
물을 섞어 반죽해 사용하는 백(白)시멘트로 방수와 항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가정용으로 작은 용량으로 포장 판매되며 다양한 컬러가 있어 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3. 요철 스크래퍼(serrated scraper, 요철 퍼티 나이프, notch putty knife, 뿔헤라)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요철이 있는 플라스틱 사각 요철 스크래퍼로 C면으로 접착제 작업을 하고 D면으로 줄눈 작업을 한다. 요철 스크래퍼의 표면에 C와 D가 표시되어 있다. 참고로 A면과 B면은 욕실 바닥에 타일을 깔 때 사용하는 것으로 요철의 깊이가 커서 바닥 시멘트를 바를 때 사용한다. 바닥은 접착제가 아닌 압착시멘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 두껍게 발라야 한다.
4. 타일 절단기 (tile cutting plier)
일반 타일이나 유리 타일을 모두 재단할 수 있는 핸디용 타일절단공구다. 절단기 끝의 원형칼로 자르고자 하는 선을 긋고, 펜치에 압력을 가해 자른다.
5. 커터칼
6. 자
준비물: 보조용품
1. 스펀지
2. 수세미
3. 라텍스 장갑
4. 고무장갑
주방 벽면 타일 붙이기 과정
1. 주방 벽면 바탕 확인
기존 타일 위에 덧붙이기를 하기 때문에 주방 벽 바탕면을 정리해야 한다. 콘센트 연결 선이나 정수기 코드, 가스연결선 등이 부착된 부위를 잠시 제거해 준다. 콘센트 부위는 플레이트(덮개)가 있는 상태 그대로 작업한다.
2. 내장형 벽타일 접착제 준비
사각판 형태의 쟁반 같은 용기에 내장형 벽타일 접착제를 짜놓는다. 냄새가 거의 없는 수성아크릴 용재로 다른 액체를 섞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용기는 사용 후 물로 세척이 가능하다. 손에 묻어도 세척이 가능하나 피부에 안 좋을 수 있으니 라텍스 장갑을 낀다.
3. 내장형 벽타일 접착제 바르기
타일을 붙일 벽면에 요철 스크래퍼(C면)를 이용해 접착제를 펴 바른다. 2㎜ 정도 두께로 여백이 없도록 꼼꼼하게 작업한다. 접착제는 한번에 모두 바르지 않고 약 1m 폭을 바른 후 타일을 붙이고 다시 접착제를 바르고 타일을 붙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이어서 한다.
4. 타일 첫 장 붙이기
타일 첫 장은 실내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모서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존 타일의 줄눈을 기준선으로 잡아 작업하면 수평을 잘 맞출 수 있다. 시연 현장처럼 상부장(上部欌, 싱크대 윗쪽장)이 있는 경우, 벽면과 상부장 틈 사이로 타일 윗부분을 조금 넣어 시공하면 연속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5. 타일 수평 조정
위치를 잡아 붙인 타일은 손바닥으로 힘을 주어 눌러준다. 2㎜ 두께로 바른 접착제가 1㎜ 정도로 눌러지면 된다. 접착제는 10분 정도 지나면 서서히 건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는 타일을 얼마든지 떼었다 다시 붙일 수 있다. 잘못 붙인 타일은 아래쪽을 들어 슬며시 걷어 올린 후 다시 붙인다.
6. 타일 재단
나머지 부분에 들어가는 타일 개수를 센 다음, 타일을 뒤집어 커터칼로 재단한다. 바닥에 두꺼운 신문이나 유리타일 등을 놓고 하면 바닥에 칼자국을 남기지 않고 자를 수 있다.
7. 타일 이어 붙이기
재단한 타일을 이어 붙인다. 이어 붙이는 조각 타일 사이의 줄눈 간격에 맞춰 일정 틈을 주고 붙여준다.
8. 비뚤어진 타일 조각 제자리 찾기
간혹 생산 과정에서 조금 비뚤어진 상태로 그물망에 붙은 타일 조각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는 그물망에서 그 조각만 손으로 떼어내 다시 접착제면에 붙이면 된다.
9. 수도꼭지와 전기 콘센트 주변 처리
벽면 배관형 수도꼭지의 원형 부위나 전기 스위치와 콘센트 주변에는 가능한 적은 여백을 남기고 타일을 붙인다. 기존 타일보다 가로세로 사이즈가 작은 타일을 이용해 여백을 메워주는 것도 방법이다. 그 외에 남은 자투리면은 줄눈 시멘트로 그냥 채워도 무방하다.
10. 타일 컷팅하기
작은 타일 조각이 들어가지 않는 부위를 위해 타일 절단기로 크기에 맞춰 잘라 사용할 수 있다.
11. 자른 타일 조각 붙이기
전기 콘센트 부위 등 남는 면적에 타일 절단기로 자른 타일을 색 배열을 맞춰 붙인다.
12. 접착제 지우기
작업을 하다 타일 겉면에 접착제가 묻었을 경우는 물에 적셔 짠 수세미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바로 닦인다. 접착제가 완전 건조하기 전에 지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타일을 붙여가는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지운다. 타일 붙이는 작업이 끝났으면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도록 최소 12시간 정도 그냥 둔다. 바로 줄눈 작업에 들어가면 자칫 주방 벽면 바탕 접착제가 다 마르지 않고 줄눈으로 덮여 공기가 통하지 않아 완전 건조가 어려울 수 있다.
13. 줄눈 시멘트 준비
12시간 이상 지나 주방 벽면 바탕 접착제가 마르면 줄눈 작업을 시작한다. 세숫대야 같은 용기에 줄눈 시멘트를 붓는다. 가루가 날릴 수 있으므로 바짝 붙여 천천히 붓는다.
14. 줄눈 시멘트 반죽
줄눈 시멘트 2㎏에 물은 500~550㎖ 가 적당하다. 고무장갑을 끼고 처음부터 물을 다 붓지 않고 두번이나 세번으로 나눠 부으면서 조물조물 반죽한다. 치약 정도의 점성이 적당하다. 한번에 많은 양을 만들면 건조할 수 있으니 2㎏ 단위로 반죽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15. 줄눈 시멘트 바르기
반죽한 줄눈 시멘트를 요철 스크래퍼(D면)를 이용해 새로 붙인 타일 위에 펴 바른다. 타일 틈새에만 넣는다고 생각하기 보다 전체에 펴 바른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한다. 이후 손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면 타일 틈새에 줄눈 시멘트가 고루 들어간다. 바닥에 떨어질 것을 대비해 종이 등을 깔고 작업해도 되나 마무리 작업할 때 물수건으로 닦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16. 줄눈 시멘트 닦아내기
줄눈 시멘트 작업을 하고 30~40분 정도 지나면 타일 전면에 발라진 줄눈 시멘트를 닦아내기 시작한다. 스펀지에 물을 적셔 꼭 짜준 다음 타일 위를 원을 그리며 닦아낸다. 서너 번 돌려 닦고 물이 든 용기에 스펀지를 빨고 또 짜서 닦는 작업을 반복한다.
17. 가장자리 처리
싱크대 상판과의 연결 부위나 수도 배관 둘레 등은 줄눈 시멘트로 메우고 적당히 마른 상태에서 물에 적셔 꼭 짠 스펀지를 이용해 일정 힘을 주고 닦아내듯 밀어 면을 고르게 만든다. 실리콘 작업처럼 실리콘 요철 스크래퍼나 물을 묻힌 손 끝으로 작업해도 된다(※ 실리콘 작업법은 실리콘 사용법 참조).
18. 마른 수건으로 닦기
물기있는 스펀지로 닦아낸 면은 30~40분이 지나면 뿌옇게 변하며 푸석푸석 마른다. 이때는 완전 마른 걸레나 수건을 이용해 원을 그리며 힘을 주어 닦는다. 유리타일의 반짝이는 면이 서서히 나타난다.
19. 정리 및 완성
줄눈 시멘트 작업이 마무리되고 완전 건조시키면 타일 붙이기 완성이다. 줄눈에 전용 오염방지제나 양초를 발라 보호할 수 있다.
Tip줄눈 간격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간격바(스페이서, spacer)
모자이크 형태의 유리타일은 간격바가 필요 없지만, 타일 한 장이 크고 바닥면 시공일 경우는 타일 간격바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는 타일 간 틈새 간격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제품으로 타일 사이에 끼우면서 시공하는 제품이다. 간격바가 끼워진 상태로 타일을 굳히고 그 위에 줄눈 시공을 하게 된다.
- 글
- (주)주택문화사 편집부
- 주거전문잡지 월간 전원속의 내집과 건축과 인테리어, 주거 생활을 주제로 한 다양한 단행본을 기획, 출판해 왔다. 도서로는 <목공 DIY>, <워너비하우스 1억원대 집짓기>, <워너비 작은집 인테리어>, <농가한옥 리모델링> 등이 있다.
- 사진
- 변종석 사진작가
- 제품 및 기술자문
- DIY㈜ http://diyfloorm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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