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마루 깔기-우리집수리(네이버캐스트)

실내 건축 자재 중 사람 몸에 가장 많이 닿는 것이 바닥재이다. 때문에 비닐 계열의 장판에서 자연 느낌의 마루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루 시공은 접착제로 붙이는 까다로운 공정으로 전문가들이 주로 맡아 해 왔다. 하지만, 바닥에 시트지를 깔고 접착제 대신 클릭형으로 시공하는 강화마루가 출시되면서 내 손으로 마루깔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공정이 다소 복잡하긴 해도 작업을 도와주는 보조 공구들만 마련된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작업이다.

◈ 강화마루

클릭형 강화마루

1. 클릭형 강화마루
제품은 박스 1개에 1.65m²(0.5평) 면적을 깔 수 있는 분량이 들어 있다. 작은 공간이라면 밝은 톤에 좁은 폭으로 된 것(소폭형)을 선택하는 편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다. 마루 구입 시에는 시공할 공간의 조명과 채광, 그리고 가구의 컬러에 따라 마루의 느낌이 크게 달라지므로 마루 샘플만 갖고 고르기 보다는 전시장이나 다른 시공된 현장을 직접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짙은 색과 일정한 패턴의 마루바닥은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하며 바닥 색을 벽과 같은 계열로 하면 넓어 보이므로 장소를 고려해 선택한다.

◈ 시공부자재

 

1. 걸레받이와 마루용 마감 프로파일
걸레받이와 마감 프로파일은 강화마루 마감재로 벽면 마무리를 할 때 쓴다. 걸레받이는 걸레질을 할 때 벽면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마감 프로파일은 마루시공이 끝나는 부분에 쓰이며 바닥과 덮개가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실리콘 실란트와 글루건 등 접착제를 이용해 시공한다.

2. PE폼 시트 (PE Foam Sheet)
마루시공 전에 바닥에 미리 깔아주는 폼(foam) 시트이다. 방습 및 바닥의 평활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충격을 흡수하는 용도로도 쓰이며 주로 1.65m²(0.5평) 단위로 판매된다.

◈ 절단도구

 

1. 톱
마루판을 자를 때는 날이 잘 선 톱이나 실톱 등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톱으로 하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익숙하지 않으면 번거롭기 때문에 전동 공구인 직소 사용을 추천한다.

2. 직소 (jigsaw)
가는 톱날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목재를 자르는 전기톱이다. 목재용, 금속용, 플라스틱용으로 톱날을 바꿔 사용할 수 있고, 직선뿐 아니라 곡선 재단도 가능한 전동 공구다.

3. 그라인더 (grinder)
케이싱 부분을 가공하기 위한 자재로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연삭 숫돌을 사용해서 공작물의 면을 깎는 전동 기계다. 사용 도중 연삭 숫돌이 파괴되었을 때를 대비해 보호덮개 사용은 필수다.
 

◈ 마루 조립도구

 

1. 스페이스바 (스페이스블록, 간격바)
마루는 재질이 나무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른 습도 차이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그래서 마루를 시공할 때 벽면과 마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스페이스바(스페이스블록, 간격바)는 벽면과 마루 사이 간격을 주기 위해 작업 시 그 사이에 끼우는 용도로 쓰인다. 스페이스바(스페이스블록, 간격바)가 없으면 남는 마루판을 조각내 사용해도 된다. 특히 강화마루는 마루 중 팽창과 수축을 많이 해 변형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사용을 권장한다.

2. 태핑블록 (Tapping Block)
강화마루를 끼울 때 마루 제품에 그대로 망치질을 하면 마루가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때 망치에 대고 두드리는 도구다. 태핑블록을 대고 망치질을 하면 힘이 분산되어 이음새를 정확히 연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3. 드로우바 (휠아이언)
마루가 벽면 또는 장애물과 맞닿는 부분에는 공간이 없어서 태핑블록을 활용해 망치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드로우바(휠아이언)는 이 때 사용하는 부재로 드로우바를 틈새에 끼워 넣은 후 반대편을 망치질 해주면 시공이 간편하다.

4. 고무망치
고무망치는 헤드 무게가 500g 이상되는 힘 있는 제품을 쓰고 헤드가 반드시 흰색이나 투명색을 사용해야 자국이 남지 않는다. 헤드 모서리가 평평한 것 보다 둥근 공 형태일 때 작업이 쉽다.

5. 쇠망치
쇠망치는 강화마루 작업할 때 드로우바(휠아이언)를 이용해 마루를 끼워 맞출 때 사용한다. 길이는 30㎝ 이상, 무게는 300g 이상 정도의 묵직한 제품이 좋다.
 

◈ 부착작업도구

 

1. 실리콘과 실리콘 건 (※ 실리콘건에 실리콘 장착법은 실리콘 사용법 참조)
건축자재 접착용 실리콘을 사용하면 되고 색은 상관이 없다. 단, 실리콘은 무초산 형으로 냄새가 없는 제품으로 고르면 좋다. 실리콘을 실리콘 건에 끼워 사용한다.

2. 글루건
전기를 이용해 플라스틱 심을 녹여 물체를 접착하는 공구다. 200℃ 이상의 온도로 가열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강화마루는 습도 50~60% 정도의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 시공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습기나 곰팡이가 핀 부위가 발견되면 난방을 돌려 습기를 얼마간 제거하고, 만약 새로 도장한 콘크리트라면 2주 이상 충분한 환기를 통해 건조시키고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1. 방의 물건 치우기
13m²(4평) 남짓한 작은 공간으로 기존에 있던 낡은 PVC장판을 강화마루로 교체하고자 한다. 기존에 있던 가구나 물건을 다른 장소로 옮겨 놓는다.

2. 기존 장판 철거하기
기존에 있던 장판을 먼저 철거한다. 바닥에 습기가 올라와 눅눅해진 부분이 있으면 락스물로 닦아내는 등 후처리를 하고 청소한다. 기존 바닥이 장판이 아닌 마루인 경우 마루를 철거하고 시공하는 방법이 정석으로 마루 철거는 작업이 까다로워 전문가를 불러 진행해야 한다. 기존 마루를 철거하지 않고 덧마루용 마루 제품으로 시공이 가능한데, 기존 마루에 틈이 있거나 부푼 부분 등을 모두 보수해야 하고, 본드로 하는 접착식 시공이라 일반인이 하기는 어렵다.

3. 이물질 제거하기
마루를 깔기 전에 바닥의 이물질은 철저하게 제거해야 한다. 먼지와 쓰레기 등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4. 케이싱 제거하기
바닥까지 내려오는 기둥이나 창호의 케이싱 부위는 톱이나 그라인더로 제거한다. 이 때 PE폼 시트 위에 시공할 마루 제품을 올려 보고 그 두께에 맞춘 높이만큼 잘라낸다. 작업 후 주변을 청소한다.

5. 마감 프로파일 준비
문과 연결되는 부분, 즉 마루가 끝나는 부분은 마감 프로파일을 대주어야 한다. 마루가 수축 팽창하면 가장자리에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프로파일로 가려 깔끔한 면을 만들기 위함이다. 문의 가로 폭과 같은 길이만큼 프로파일 받침면을 재단하고, 그 위에 접착제를 바른다.

6. 마감 프로파일 부착
마감 프로파일은 받침면과 덮개로 이루어져 있다. 마루 시공 전, 받침면을 깔고 마루를 시공하고 덮개를 씌운다. 먼저 받침면을 접착제를 이용해 붙인다.
 

 

7. PE폼 시트 깔기
마루 시공 전 기초를 위해 PE폼 시트를 깔아준다. PE폼 시트는 바닥의 습기를 차단하고 보행 시 쿠션 역할을 한다. 비닐과 폼이 결합된 형태로 미끌미끌한 비닐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깐다. 벽과 만나는 부분은 걸레받이가 설치될 높이까지 맞추어 올려 깐다. 간혹 바닥이 푹신하도록 두 장을 겹쳐 까는 경우가 있는데, 난방 시 열전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한 장 까는 것을 추천한다.

8. 마감면 작업하기
PE폼 시트는 마루가 끝나는 부분까지 덮어준다. 시공 면의 마지막 부위에는 마감 프로파일의 받침면이 설치되어 있는데, 받침면과 시트가 겹치지 않게 맞물리도록 하고 테이프로 연결한다.

9. 이음새 연결하기
PE폼 시트는 서로 겹치지 않게 깐 후 테이프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한다. 방수용 테이프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10. 계단식 시공을 위한 첫 장 놓기
첫번째 마루판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짧은 변의 혀(Tongue) 부분을 잘라낸다. 바닥에 놓을 때는 다음 장을 연결할 수 있도록 혀 부분을 바깥 쪽으로 위치하게 놓는다.

11. 스페이스바(스페이스블록, 간격바) 설치하기
마루는 나무재질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른 습도 차이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이 때문에 벽에서 8~12㎜ 정도 간격을 주고 시공을 시작한다. 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벽과 마루 사이에 스페이스바(스페이스블록, 간격바)를 꽂아두고 시공을 시작한다.
 

 

12. 계단식 무늬 만들기
마루는 이음새를 계단식으로 조합해 깔아야 마루가 뜨는 것을 방지하고 미관상 보기에도 좋다. 계단식 시공을 위해서는 위 그림의 순서대로 조립하면 된다. 계단식 무늬는 원장(원래 길이의 마루판)을 3등분하여 계단식 무늬를 만들게 되므로 3등분 해 표기하고 재단을 준비한다.
 

 

13. 마루 재단하기
계단식 무늬를 만들기 위해 마루에 표시된 길이에 맞춰서 톱이나 직소를 이용해 잘라준다. 깔끔하게 잘리지 않았더라도 끝 부분은 프로파일이나 걸레받이가 덮어주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 직소는 강화마루를 간편하게 재단하는 전동톱으로 두께 8㎜ 강화마루 재단 시 변속 스위치는 강에 두고 작업한다. 재단 표면이 뜯기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품질의 톱날을 장착하여 사용한다. 

 

14. 마루 조립하기
고무망치를 마루판에 대고 두드리거나 태핑블록을 마루판 측면에 대고 쇠망치로 두드리면서 마루를 끼운다. 한번에 세게 쳐서 끼우려 하지 말고 여러 번 톡톡 두드리듯 쳐줘야 한다.

15. 마루 결합하기
먼저 깔린 마루에 조립할 마루를 20~30° 가량 비스듬히 세워 끼운다. 아래위로 조금씩 흔들며 앞쪽으로 밀어 넣으면 마루는 자연스럽게 위치를 찾아가 끼워진다.

16. 벽면에 닿는 마루 끼우기
강화마루 시공에서 끝 부분의 경우 고무 망치 또는 태핑블록을 사용하기엔 공간이 좁기 때문에 이 부분의 클릭 결합에 드로우바를 사용한다. Z자 모양의 바를 마루판과 벽 틈에 걸고 반대편을 쇠망치로 두들겨주면 제자리를 찾아간다.  

 

17. 마루 마지막 장 폭 잡기
마루가 끝나는 반대편 벽면은 애매한 두께의 공간이 남게 된다. 이 때는 마루판을 포개어 아래 장에 선을 그으면 남는 폭의 정확한 길이를 표시할 수 있다.

18. 자투리 마루 재단하기
17에서 표시한 선을 따라 직소나 톱을 이용해 자른다.

19. 마감면 스페이스바(스페이스블록, 간격바) 끼우기
마감 프로파일과 마루판 사이도 수축ㆍ팽창을 고려해 스페이스바(스페이스블록, 간격바)를 끼운 상태로 시공한다.
 

 

20. 걸레받이 재단하기
바닥에 마루를 다 깔고 마루시공이 완료되면 간격바를 제거하고, 벽 길이에 맞추어 걸레받이를 재단한다. 걸레받이는 벽면을 둘러주는 몰딩 형태의 마감재로 강화마루 시공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재다.

21. 걸레받이 모서리 처리
코너 부분에 맞닿는 걸레받이는 45도 기울기로 톱이나 직소를 이용해 절단한다. 이후 커터칼로 다듬으면서 맞춰나가면 된다. 걸레받이는 마루보다 연질이므로 커터칼로도 충분히 깎아낼 수 있다.
 

 

22. 접착제 붙이기 (※ 실리콘건에 실리콘 장착법은 실리콘 사용법 참조)
걸레받이는 실리콘과 글루건을 같이 사용하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23. 걸레받이 부착하기
모서리를 먼저 맞추고 나머지 길이를 정확히 재단해 걸레받이를 부착한다. 강화마루는 수축 팽창 성질 때문에 마루와 걸레받이 틈새, 걸레받이와 벽면 틈새 등에는 실리콘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24. 프로파일 덮개 씌우기
프로파일의 덮개를 씌워준다. 끼우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별도의 접착제는 필요 없다.

25. 강화마루 시공 완성
마루 시공이 끝나면 바닥을 깨끗하게 닦는다.

◈ 길게 긁힌 마루 보수하기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히거나 가구를 옮기다 생기는 상처에는 크레용과 컬러 펜을 이용해 흠을 가릴 수 있다.

 

1.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힌 부분이다.

2.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바닥재 흠집 전용 크레용을 사용해 흠집 난 곳을 발라준다. 크레용으로 메운 뒤 매니큐어를 발라주면 광택이 살아난다.

3. 얇게 스크래치가 났을 경우는 크레용이나 컬러 스틱으로 감추기 힘들다. 그럴 때는 문구용 컬러 펜을 이용해 살짝 흠을 가려준다.
 

◈ 찍히거나 패인 마루 보수하기

인두기 보수세트

마루 바닥이 패인 흠집은 컬러 스틱과 전기 인두를 사용해 감출 수 있다. 인두기 보수세트는 인두기, 컬러 스틱(하드 크레용), 내열보호제크림, 철솜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정에서 손쉽게 마루와 가구보수를 할 수 있다.

 

1. 작업할 바닥 주위에 내열보호제를 발라 열로 인해 마루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한다.

2. 마루색과 비슷한 색의 컬러 스틱을 선택한 후 전기인두를 데워 적정량을 녹인다. 컬러가 적당치 않을 경우는 밝은 색부터 조금씩 어두운 색을 섞어 톤을 맞춘다.

3. 흠집 난 곳에 녹인 컬러 스틱을 넣어 메운다. 이때 흠집 전체를 넉넉하게 메우는 것이 좋다.
 

 

4. 작업할 바닥 주위에 내열보호제를 발라 열로 인해 마루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한다.

5. 제거가 덜 된 부분은 끌칼을 이용해 다시 한번 제거한다. 작업 후에는 빨리 굳고 묻어나지 않으므로 코팅이나 왁스칠 등이 가능하다.

6. 작업한 부위가 마른 뒤 펜으로 나무 무늬결을 따라 그리면 더욱 감쪽같이 보수할 수 있다.